육회가 먹고 싶었다. 서울 육회하면 유명한 곳, 종로5가! 어디로 갈지 찾다가 종로5가역 근처의 ‘백제정육점’을 발견했다. 대부분 블로거가 맛있다고 칭찬의 글을 아끼질 않길래 가봤다! 육회! 🍖

장사가 정말 잘되는지 분점이 있었다. 1호점에는 손님이 꽉 차 있어서 2호점으로 안내받았다.

육회와 삼겹살을 주문했다. 육회는 500g에 30,000원, 삼겹살은 500g에 25,000원이다. 아, 그리고 맥주는 놀랍게도 하이트하고 맥스만 있었다! 카스가 없었다. 고든램지가 싫어하겠다.

백제정육점의 육회

육회가 나오기 전에 삼겹살이 나왔는데 냉동이고 평범한 맛이어서 패스했고, 내가 기대한건 육회!

이 집 네이버에서 검색했을 때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가성비와 맛이 좋다’고 했었다. 오, 양도 그렇고 위에 날계란까지! 때깔 보니 정말 가성비가 맞는 듯 하다.

아… 육회보다 파의 맛이 넘나 강한 것

내가 고기를 먹는 것인지 파를 먹는 것인지 모르겠다. 육회의 맛이 2라면 파의 맛이 8이다. 골고루 섞지 않은 것도 아닌데 점점 올라오는 파의 향은 육회의 본 맛을 잃어가게 했다.

그리고 파와 함께 배도 너무 얇게 채썰어져서 육회와 함께 먹는 배의 아삭한 맛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 원래 육회는 배 큼직하게 채썰어주지 않나? 그리고 원래 파가 올라가나? 🤔

맛이 없는건 아닌데…

솔직히 여기 왜 사람이 많고 인기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싸서? 이게 가성비인가?
이거 먹어본 블로거들은 제대로된 육회를 먹어보지를 못했나? 모르겠다.